[특징주] '한국판 뉴딜' 기대감에 현대차그룹주 급등 마감(종합)
15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 종목들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전날보다 7.39%(7천500원) 뛰어오른 1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11만1천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아차도 3.53% 오른 3만5천200원, 현대모비스도 2.62% 상승한 21만5천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제철도 7.95% 급등한 2만2천400원을 나타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현대차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총 70조원 넘게 투입되는 '그린 뉴딜' 사업을 통해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를 확산하고 전기차·수소차 기반의 그린 모빌리티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도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 영상 연결로 출연, "내년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세계 수소 기업 중 국내 완성차계열은 저평가돼 있다"며 "전기차 기반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테슬라, 수소 기반의 니콜라, 수소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 중인 도요타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