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공룡 NBC유니버설이 15일(현지시간) 갈수록 경쟁자가 늘고 있는 미국의 스트리밍(OTT) 서비스 시장에 '피콕'을 본격 출시한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피콕은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 2만 시간 분량의 방대한 콘텐츠와 광고 시청을 허용하는 대가로 이용료를 낮춘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피콕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9.99달러로 책정됐으나 광고 시청을 허용한 가입자는 4.99달러만 내면 된다.

오래된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 콘텐츠의 절반가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콕을 이끄는 맷 슈트라우스는 "광고를 보는 대신 덜 비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OTT시장의 강자인 넷플릭스의 표준 요금은 월 12.99달러이고, 작년 11월 출범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는 각각 6.99달러와 4.99달러다.

올해 5월 서비스를 개시한 HBO 맥스의 월 이용료는 14.99달러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 4월 가입자가 1억8천290만명에 달할 정도로 다른 OTT 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큰 상태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디즈니+의 가입자도 이제 5천만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에 도전…NBC유니버설 OTT '피콕' 15일 미국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