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최적의 기능…셔츠 한 벌, 세탁부터 건조까지 36분
날씨나 환경의 영향 없이 빨래를 항상 깨끗하고 보송하게 말려주는 건조기는 국내 100만 대 규모 시장을 형성하며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9㎏ 위주 건조기 시장에 14㎏과 16㎏ 등 대용량 제품을 먼저 선보여 시장 흐름을 바꿨다. 올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9㎏에서 16㎏ 제품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올초 첫선을 보인 삼성 그랑데 AI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AI 세탁기·건조기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과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주는 ‘AI 코스연동’ 기능을 갖춰 호평받고 있다.

그랑데 AI는 9개의 스마트 센서가 건조기 내외부의 온도를 감지하고 주변 환경을 파악해 건조 온도를 제어하기 때문에 건조 시간을 단축해준다. 또 세탁물에 가장 최적화된 코스를 적용한다. 긴팔 셔츠 한 벌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36분이면 완료된다.

아무리 빨래량이 많아도 옷감 손상 없이 최상의 건조가 가능하다. 그랑데 AI는 히터로 공기를 예열한 뒤 빨래를 말려 한겨울에도 외부 온도에 영향없이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특히 드럼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 결과에 따르면 건조온도 60도 대비 70도에서 옷감 수축률은 두 배 증가한다. 그랑데 AI는 건조통 뒤판 전면에 360도로 에어홀을 배치해 풍부한 바람으로 빨래량이 많아도 구석구석 골고루 건조해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나는 세균에 대한 걱정도 잠재워준다. 스팀 없이도 옷에 묻은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를 100% 박멸해 옷뿐만 아니라 침구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주는 기존 2중 구조의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를 갖춤으로써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도 최소화했다. 건조통뿐만 아니라 열교환기 내부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습기를 제거하는 ‘내부 케어 코스’는 57분 만에 냄새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준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올 3월부터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한 건조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제도에서 업계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업계 유일하게 용량별로 1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7월부터 으뜸효율 가전에 포함돼 개인별 최대 30만원 이내에서 구매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