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얼음이 생각나는 여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가전제품은 얼음정수기다. 청호나이스의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내놓은 회사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제품이다.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현재 청호나이스 전체 얼음정수기 판매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 대표 얼음정수기 제품이다. 최근 TV광고에서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내가 지켜줄게요’를 부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니타는 전기분해 살균수를 이용해 유로를 비롯해 제빙노즐, 저수조까지 살균한다. 얼음정수기로서 편리하면서도 위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대표 오정원)는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2003년 7월 세계 최초의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선보인 청호나이스는 이후 다양한 사이즈의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와인셀러 얼음정수기, 초소형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커피얼음정수기, 탄산수얼음정수기 등을 출시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덕분에 청호나이스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20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위생 강화한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살균기능 작동 시 내장된 전극 살균기에서 생성된 전기분해 살균수가 유로, 제빙노즐, 저수조까지 살균해 물과 얼음 모두 위생을 강화한 제품이다. 기존 자외선(UV)살균 정수기의 경우 UV살균기가 필터 마지막 단계에 정수된 물을 살균했다면 세니타는 전기분해 살균수가 물이 흐르는 유로를 타고 흘러 저수조 내부까지 유입돼 살균한다. 살균 기능은 처음 전원을 연결한 후 다음날 자동으로 작동하며 이후 7일 주기로 같은 시간에 살균한다. 자동살균 설정시간은 변경 가능하며, 살균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수동으로도 즉시 작동할 수 있다. 정수기 내부를 살균한 살균수는 제거수로 배출된다.

세니타는 기존 필터 대비 정수량을 약 40% 증대시킨 AT(어드밴스트 T) 필터를 적용해 충분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AT-프리카본필터, AT-RO 멤브레인필터, AT-포스트카본필터의 3개 필터로 4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구성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RO 멤브레인 필터는 0.0001마이크로미터 기공 사이즈의 초정밀 분리막을 적용해 중금속, 박테리아, 유기화학물질, 불소, 질산성질소 등 유해 이온성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세니타의 ACS(오토클리닝시스템) 스마트 세정 기능을 사용하면 더 깨끗하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사용빈도가 낮은 시간대를 사용자가 설정한 후 해당 시간이 되면 매일 저수조 내부를 자동으로 비우고 깨끗하게 정수된 신선한 물로 새로 채운다. 세균 번식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코크(물이 나오는 입구)와 얼음 토출구를 언제든 쉽게 분리 세척할 수 있으며 연 1회 코크를 무상 교체해 항상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절전 시스템과 사용자 중심 디자인

일반적으로 온수시스템은 정수기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온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그렇지 않은 정수기보다 약 두 배 이상의 전력이 소요된다. 세니타는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온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항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저탕식과 약 2분30초의 대기시간은 필요하지만 전기 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예열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세니타는 청호나이스의 특허 받은 제빙 방식으로 제빙과 냉수가 하나의 증발기로 동시에 구현된다. 얼음정수기와 냉정수기 간 전력소모 차이를 최소화했다. 얼음 사용이 많지 않은 겨울 시즌 등에는 제품의 제빙 스위치를 눌러 얼음기능을 완전히 끌 수 있다.

세니타는 싱크대 위에 올라가는 카운터탑형 제품으로 정수 2.4L, 냉수 1.4L, 온수 0.57L, 얼음 0.5㎏의 넉넉한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세니타의 조작부는 티탄 컬러에는 블랙 미러를, 화이트 컬러에는 메탈릭 소재를 적용했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과 사용 빈도가 낮은 버튼을 구분 배치해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3단계(120/250/500mL)의 정량 취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취수 형태에 가장 적합한 용량을 버튼 한 번으로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얼음 토출 방식도 두 가지다. 기존에 손으로 누르는 버튼에 컵을 대고 누를 수 있는 센서를 토출구 밑에 추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