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앱 '패스'로 본인인증
금융상품 홍보도 협력하기로
오는 9월이면 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 대신 소비자가 금융거래를 할 때 통신 3사 앱 ‘패스’로 본인 인증을 하게 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및 패스 개발사인 아톤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패스는 통신 3사와 아톤이 2018년 출시한 통합 인증 플랫폼으로 약 3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 5월 공인·사설인증서 간 구분을 없애고, 모든 전자서명에 동등한 효력을 부여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인인증서가 핀테크(금융기술) 혁신을 막는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법안이다. 이에 은행들도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인증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모바일 앱 공인인증서를 패스로 대체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패스 사용자가 많고, 이용법이 단순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농협은행과 통신 3사는 간편인증 말고도 패스 플랫폼을 통해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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