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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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길리어드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27명 가운데 9명이 호전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23개 병원의 중증환자 42명에게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전체 42명 중에서 최근 현황이 파악된 인원은 27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의 상태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42명의 투여자 중에서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보면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명, 호전됐다고 보는 사례가 9명, 악화되는 사례가 3명 정도"라고 했다.

다만 상태 호전 이유가 렘데시비르 투약에 따른 것인지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호전이 약제에 의한 것인지 다른 어떤 대증요법이나 환자의 면역도에 따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라며 "42명의 전체 투여자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원칙적으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난 지 열흘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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