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 아일랜드 리솜 10일 그랜드 오픈…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 추진
보령∼태안 국도 개통 1년 앞…숙박·교육시설로 안면도 '꿈틀'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꿀 국도 77호선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 완전 개통을 1년여 앞두고 안면도에서 대형 리조트가 새롭게 단장되는가 하면 공무원 교육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호반그룹의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일랜드 리솜(옛 리솜리조트)이 10일 그랜드 오픈을 한다.

안면읍 승언리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건립된 충남 서해안 최대 규모의 리조트다.

호반호텔&리조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객실(248실)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꽃지해변과 연결된 곳에 젊은 층을 겨냥한 문화공간 야외 테라스와 야외풀장 및 실내 수영장을 조성했다.

북 콘서트를 연중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사진관, 키즈존 등도 마련됐다.

기획재정부는 안면읍 승언리 기업연수원 지구 4만7천928㎡에 2022년까지 지하 1층·지상 8층, 건물면적 1만2천636㎡에 객실 104개, 교육동·대강당 등을 갖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을 짓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유재산관리기금 39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 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 처리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국도 개통 1년 앞…숙박·교육시설로 안면도 '꿈틀'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2월 안면읍 중장리 일원에 사법역사문화교육관을 완공했다.

이 교육관은 지하 1층·지상 8층, 건물면적 2천726㎡에 객실 80개, 교육실, 전시실 등을 갖췄다.

군 관계자는 "대천항∼안면도 구간 완전 개통이 다가오면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안면도가 꿈틀거리고 있다"며 "더 많은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리조트 운영업체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은 총연장 14.1㎞로,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으로 연결된 원산도∼영목항 구간(6.1㎞·왕복 3차로)은 지난해 12월 개통했고, 해저터널로 건설되는 대천항∼원산도 구간(8.0㎞·왕복 4차로)은 내년 하반기 개통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승용차 이동 시간이 1시간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