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25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첫 수출을 위한 선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지역은 남미 칠레로 1차 선적 물량은 83대다. 연말까지 57대를 추가해 총 140대를 수출한다. 르노삼성은 남미를 시작으로 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XM3는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팔린 르노삼성의 최다 판매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주력 수출차였던 로그의 위탁 생산이 끝나면서 수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1만2424대로, 전년(4만9338대)보다 74.8% 급감했다.

이해진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로그 이후 부산 공장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XM3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