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산업용필터업체 시노펙스가 에어필터 등에 사용되는 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소재를 생산하는 프론텍을 합병한다.

시노펙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프론텍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법인은 시노펙스이며 피합병법인은 프론텍이다. 합병비율 1 대 1.8939751로 68만1830주가 발행된다. 10일 합병 계약을 맺고 오는 9월30일을 기일로 합병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노펙스와 프론텍은 지난해 3월부터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협업을 진행해 왔다. 불소수지계 멤브레인 사업부의 기술·영업권을 양수하고 설비를 임대해 PTFE 사업을 진행해 왔다. PTFE는 최근 관심이 높은 에어필터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시노펙스는 그동안 공기 혹은 액체용 멤브레인필터의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PTFE를 주로 생산하는 프론텍을 합병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노펙스는 헤파·울파급 에어필터를 비롯해 불소수지계 멤브레인필터,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 국산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03년 10월에 설립된 프론텍은 PTFE 소재와 고주파 동축케이블울 생산한다. PTFE를 절연체로 활용한 각종 PTFE절연 동축케이블, 스마트카 안테나,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의 특수케이블분야 기술과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