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민간기업 참여
전량 수입 의존 선박용 레이더 국산화 개발 착수
중소조선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3개 민간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의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레이더는 항해 중에 기상 상태, 주변 선박 및 장애물을 탐지하고 각종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박의 필수장비이다.

국내에 기술개발 역량이 상당 부분 축적돼 있음에도 전량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중소조선연구원 등은 향후 3년에 걸려 '능동형 자율회피 기술이 접목된 고출력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5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해 레이더 안테나를 비롯하여 마그네트론/SSPA 방식의 신호처리부, 상선·어선용 레이더 전시기(MFD) 등의 제품을 개발한다.

기술개발 후 선박에 탑재해 실증시험을 거쳐 선급 인증을 획득하고 상품화도 추진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각종 항해 통신장비와 연계한 능동형 자율회피 알고리즘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이동형 레이더 현장 검증 시설을 구축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