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오는 11일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시험은 당초 지난 3월 28일 실시할 예정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험실당 수용인원은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어든다. 지난해 7664개였던 고사실 수는 9525개로 늘었다.

응시자 전원은 시험장 출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검사를 해야 하고 시험 볼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으나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올해 4985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8만5203명이 몰려 3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39.2 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