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부문에서 운영하는 이색 상품 쇼핑몰 ‘펀샵’이 7일부터 양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매달 양말 신제품을 보내준다.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가격은 구독 기간과 매달 몇 켤레를 받을 것인지에 따라 2만~5만원 안팎이다. 양말 정기배송 서비스업체 ‘미하이삭스’와 협업했다.
CJ오쇼핑이 오는 10일까지 패션 제품을 최대 56% 할인하는 ‘패션 클리어 위크’를 연다. 닷새동안 매일 오후 2시30분~5시30분, 새벽 1~3시에 총 110여 종의 의류 상품을 판매한다. 페라가모와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가방 외 CJ오쇼핑이 지춘희 디자이너와 선보인 브랜드 지스튜디오, 칼라거펠트파리스 등이 대상이다.
“의욕만 앞서고 노하우가 없어 ‘맨땅에 헤딩’만 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무작정 제품을 팔다가 고난도 겪었죠. 그때 손을 내밀어 준 곳이 CJ오쇼핑이었습니다.”에어컨 렌털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소형가전 업체 풍림전자의 임승혁 대표(사진)는 성공 비결을 대기업과의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자동차부품 업체 만도에서 일하다가 1997년 외환위기 후 회사를 나와 2002년 풍림전자를 차렸다. 캐리어 에어컨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순풍을 타는 듯했던 사업은 2012년 크게 흔들렸다. 자체 생활가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큰돈을 투자했다가 실패했다. 서울 강남의 넓은 사무실을 처분하고 신림동의 월세 40만원짜리 사무실로 들어갔다. 2016년부터는 말레이시아 생활가전 기업 펜소닉과 총판 계약을 맺고 선풍기 등 생활가전을 들여와 판매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그러던 차에 CJ오쇼핑에서 계기를 만들어줬다. 2016년 CJ오쇼핑의 한 상품기획자(MD)가 “에어컨 렌털 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 에어컨을 렌털한다는 개념이 없던 때였다. 매일 쓰는 정수기면 몰라도 여름 한 철 쓰는 에어컨을 누가 빌리냐고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기획 단계부터 CJ오쇼핑 MD와 머리를 맞댔다. 당시 미세먼지가 화두였던 만큼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렌털 상품으로 골랐다. 그해 나온 국내 최초 에어컨 렌털 서비스 방송은 대박이 났다. 첫 방송의 주문 수량만 3000건이 넘었고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회사 연 매출은 2015년 79억원에서 2016년 116억원, 2017년 218억원, 2018년 437억원으로 매년 100%씩 늘었다.임 대표는 CJ오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오랜 꿈도 이뤘다. 2018년부터 자체 브랜드 ‘코칸’으로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한 것. 지금까지 휴대용 청소기, 휴대용 히터기, 차량용 충전기, 모기 퇴치기 등 네 가지 제품을 내놨다. 최근 출시한 무선 핸디형 청소기는 CJ오쇼핑과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이달부터 CJ오쇼핑의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 ‘1사1명품’ 방송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그는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홈쇼핑과의 협업이 아니었다면 신제품을 내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큰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가 배운 상생의 가치를 다른 기업과 나누겠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CJ ENM 오쇼핑은 단독 스포츠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에서 ‘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휠라와 함께 만든 두번째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제품이다.장 미쉘 바스키아는 그동안 골프 스포츠웨어 제품군을 주로 선보였다. CJ ENM 오쇼핑 측은 최근 신발이 패션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고객 수요가 의류에서 신발로 확장됨에 따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어글리 슈즈’다. ‘휠라 디스럽터 2’ 스타일처럼 높고 두툼한 밑창으로 만들어서 착화감이 좋고 4센티미터(CM) 정도 키높이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메시와 라텍스 소재로 제작해 통기성이 좋고 땀이 차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밑창에 고무 재질을 넣어 미끄럼이 적고 미드솔이 쿠션감을 높여준다. 300g 내외로 가볍기 때문에 일상생활부터 조깅과 골프까지 다양한 용도로 신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제품은 인기 패션 프로그램인 'HIT THE STYLE(힛 더 스타일)' 방송에서 20일 밤 12시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인기 쇼호스트 임세영, 이민웅이 출연해서 패션 완성템 스니커즈 활용 꿀팁을 소개한다. 7만9000원에 스니커즈, 휠라 슈즈 백, 여분 신발 끈 모두를 바스키아 아트워크 상자에 담았다.방송 중에만 구매 고객 전원에게 바스키아 그래피티 쇼퍼백을 증정하고, 방송 전에 미리 주문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