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고랭지 감자 역병 사전 방제 당부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고랭지 감자에 역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적극적인 예방 관찰과 사전 방제 진행을 지역 농가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당부했다.

감자 역병은 10∼24도의 서늘한 온도와 상대습도 80% 이상의 조건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병으로 잎·줄기와 괴경(땅속 덩이줄기)에 침투해 수확기 또는 저장 초기에 부패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병에 걸린 감자는 잎과 줄기에 갈색 또는 흑색 병반이 형성되고 흰색의 균사가 잎 뒷면에 나타난다.

병든 괴경은 표면에 불규칙한 변색이 있고 잘라보면 괴사한 병반이 조직 내부로 침투한 것이 보인다.

역병 발병 시 감염주는 완전히 제거하고 괴경이 노출되지 않도록 흙을 충분히 덮어 주며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발병 전에는 예방용 약제를 살포하고, 발병 후에는 계통이 다른 살균제를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교대로 뿌려야 한다.

김수환 기술보급과장은 "감자 역병이 일단 발생하면 전파력이 매우 강하여 약제를 살포하더라도 방제 효과가 낮은 편이므로 발병 전에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