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가운데)이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가운데)이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술 중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도록 ‘소통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작년 7월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을 마무리 짓고 난 뒤 전 직원에게 담화문을 보냈다. 우수 인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권 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투자와 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보지 못할 기술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판교에 글로벌 R&D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최대 5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공계 석박사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우수 학생을 찾아 채용 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세부 연구 분야별로 특화된 유수 학교와 대학원 연구실을 대상으로 채용 홍보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기존 직원들에게는 성과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포상금 최대 1억원을 지급하고 ‘올해의 현중인상’ ‘차세대 우수인재’ 포상, 핵심인재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친환경 선박·스마트십 개발 등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고경영자(CEO)와 젊은 직원들 간의 ‘소통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한영석 사장과 대리·과장급 젊은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경영 현황과 비전, 인사정책 등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소통간담회를 열고 있다.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속과 직급을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한영석 사장이 직접 제안했다. 소통간담회에서는 CEO의 경영철학과 직장생활 경험을 소개하고, 직원들이 평소 구상하고 있던 업무 효율화,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공유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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