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반경 2㎞ 소비자 대상
버거·커피·도넛 등 총알 배송
롯데GRS 배송원(라이더)이 주문자에게 크리스피크림 도넛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GRS 배송원(라이더)이 주문자에게 크리스피크림 도넛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7일부터 서울 잠실역 인근 2㎞ 내에 사는 소비자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의 버거·커피 메뉴를 주문 1시간 내에 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제품도 주문 1시간 내에 배달받을 수 있다.

롯데가 배송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시간배송’ ‘바로배송’ ‘야간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당일·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로켓배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강자 쿠팡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일→3시간→1시간'…배송 속도전 나선 롯데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는 7일 쇼핑 통합 모바일 앱 ‘롯데ON’을 통해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시작한다. 잠실역 인근 2㎞ 내에 사는 소비자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롯데 외식 계열사 롯데GRS가 운영하는 4개 브랜드의 110여 가지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여러 개 브랜드 메뉴를 구입해도 한 번에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 대상 품목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유통사의 400여 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1만2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한시간배송 서비스의 특징은 롯데의 외식·유통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쓰던 배송 인력과 시스템을 통합했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잠실역 지하 광장에 거점 센터를 조성했다. 롯데ON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이곳에 모아 분류한 뒤 배송원(라이더)이 가지고 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 외식·유통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묶어 받을 수 있는 ‘합배송’도 가능하다.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리즈’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담당한다. 롯데가 잠실을 첫 서비스 지역으로 정한 이유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이 모여 있는 ‘롯데타운’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지난달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서울 중계점과 경기 광교점에서 반경 5㎞ 이내 지역까지 1시간 이내에,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 서울 전역으로 3시간 이내에 각각 배송해 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8월 저녁 8시까지 주문하면 밤 12시 전에 갖다 주는 ‘야간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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