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 지분 61%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는 7천억원 정도로 거론된다.

두산그룹은 애초 스카이레이크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후 대기업들을 상대로 매각에 나섰으나 예비입찰에 매수 희망자들이 대거 불참해 흥행에 실패했다.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두산그룹과 스카이레이크가 다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주에 두산이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스카이레이크에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으나 매각 성사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두산그룹, '두산솔루스 매각'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