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 제주여행 접촉 5명 격리·8곳 방역

광주 45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제주 여행 당시 5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광주 45번 확진자 A(70·여)씨의 지난달 22∼24일 제주 여행 이동 동선을 조사해 5명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했고 음식점 등 8곳을 방역·소독했다고 1일 밝혔다.

A씨의 밀접 접촉자는 퀸메리호 여객선 직원 1명과 숙소 직원 1명, 음식점 직원 3명 등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 목포에서 퀸메리호 여객선을 타고 오후 1시께 제주항에 도착했다.

이어 제주 도착 당일 김희선몸국(오후 2시 20∼56분), 숙소(시간·장소 비공개)를 방문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곽지해수욕장(오전 10시 25분∼오전 11시 35분), 금능해장국 음식점(오전 11시 55분∼오후 1시 30분), 해안도로 산책(오후 1시 30분∼오후 4시), 천지연폭포(오후 4시∼오후 5시)를 찾았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인 지난달 24일에는 가자, 우리집 음식점(낮 12시 21분∼오후 1시 30분),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오후 2시 50분∼오후 4시 15분) 등을 방문했다.

도는 역학 조사 후 밀접 접촉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해당 장소를 비공개하기로 방역 지침이 변경돼 A씨가 방문한 숙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확진자의 이동 동선 공개 방식을 시간에 따른 이동 동선 형식이 아닌 장소 목록 형태로 변경했다.

도는 A씨가 퀸메리호 여객선 탑승 시 가족실을 이용하고 제주 여행 시 배에 선적해 온 자가용을 타고 다녀 이동 동선이 최소화되고 밀접 접촉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했다.

도는 A씨가 지난달 22일 제주에 도착했을 때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A씨와 동행한 가족 중 1명이 지난달 27일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했다.

도는 이에 따라 A씨가 제주 여행을 하기 전부터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도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연락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제주 관광객 대상 담화문을 발표해 "제주는 현재까지 지역감염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이것이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감염확산 위험이 여전하고 서울 도심 어디에서도 벗지 않는 마스크를 제주도라고 벗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있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이후 확진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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