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1일 오픈마켓 11번가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11번가의 구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또 11번가의 ‘오늘 발송’ 서비스를 화장품으로 확대 도입하고,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초우량고객(VIP) 전문관을 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기획 신상품을 11번가에서 먼저 판매하고 라이브 커머스로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등 협업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1번가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정교하게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트렌디한 라이브 커머스를 매달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네이버와도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