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전망지수 51.3…"역대 최저…활성화 방안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의 3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종 3분기 체감경기 '먹구름'
1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지역에 소재한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전망지수(BSI)가 5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업체 39곳은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51.3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업종은 66.7로 대조를 이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석유화학 업종은 일반 업종보다 전망치가 훨씬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일반 업종과 비교해 기대 심리의 하락 폭이 컸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석유화학 업종의 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업종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 추가 지원책이 나오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석유화학업종보다 기대심리가 높게 나타났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과 여수산단 신증설 등 수조 원 대의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특수를 모두 덮어버렸다"며 "소상공인들은 경영활동을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적인 투자, 소비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