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30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와 9·10호기 투자 안건을 단독으로 상정해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이 안건을 두고 이사들 간 격론이 벌어져 의결이 보류됐다. 4일 만에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가결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자와 9·10호기 사업은 자카르타 인근 자와 지역에 1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35억달러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재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한전은 지분 투자(15%) 방식으로 5100만달러를, 주주대여금 보증으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공사로 참여하는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은 14억달러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