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맛 얼음부터 빅볼까지 '얼음컵의 진화'
편의점 얼음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최근 얼음컵에 지름 7㎝짜리 얼음공이 들어 있는 ‘아이스 빅볼’을 내놨다. 가격은 기본 얼음컵 제품의 두 배인 1200원. 그러나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고급 양주를 마실 때 쓰는 ‘하이볼’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GS25 관계자는 “상온 23도에서 실험했을 때 기존 제품보다 얼음이 녹는 데 70분 더 걸리는 등 보존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살 수 있었던 빅볼 아이스컵은 7월부터 전국 점포로 확대 판매된다.

CU는 얼음 자체에 맛과 색을 입힌 신제품(사진)을 내놨다. 6월 말 청포도, 수박, 칼라만시 등의 과일 원액을 얼린 얼음컵 3종을 출시했다.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탄산수만 부으면 그대로 청량 과일음료가 된다. 얼음이 녹을수록 음료 맛이 희석되지 않고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