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화디펜스가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에 네 건의 계약을 따내면서 올 상반기 수주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여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9일 방위사업청과 3803억원 규모의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19, 22, 24일에도 △K9A1 자주포 성능개량 정비(1943억원) △지대공 미사일체계 천마 정비(2383억원) △30㎜ 차륜형 대공포 생산(2517억원) 등을 수주했다.

한화디펜스가 올 상반기 수주한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2039억원)의 여섯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화디펜스는 하반기에도 K105A1 자주포를 비롯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외주정비 계약,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계약 등의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 따낼 경우 올해 수주액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의 지난해 수주액은 약 1조2000억원이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시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