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중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8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중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의 의무 공급 비율을 축소하면서 수술용 마스크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의료현장의 '마스크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대한병원협회(병협)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2∼26일) 들어온 덴탈 및 수술용 마스크는 163만8600장으로 5월 마지막 주(5월 25∼30일, 286만800장)와 비교해 42.7% 줄었다.

지난달 주 단위 입고량이 가장 많았던 기간(5월 18∼23일, 327만4천장)과 견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병협은 지난 3월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에 따라 정부에서 매주 마스크를 조달받아 전국 3400여 병원급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는 적정량을 공급했으나 식약처가 이달 초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하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병협은 주장한다.

식약처는 이달 1일부터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췄다. 병원 등에 의무공급하는 비율을 줄이는 대신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해 수급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식약처의 발표와는 달리 마스크 생산량이 늘지 않으면서 병협에 들어오는 수술용 마스크도 대폭 감소했다. 병협은 현 상황이 지속한다면 병원의 마스크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병협은 식약처에 수술용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량을 확대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병협 관계자는 "덴탈용 마스크를 포함한 수술용 마스크의 의무공급 비율은 낮아졌지만, 생산량은 늘지 않으면서 병원에 공급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장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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