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제로' 벼랑끝 자구안
수주 부진과 노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STX조선해양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오는 7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발표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많게는 통상임금의 14개월분을 지급한다. STX조선해양 측은 사내소식지를 통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 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오랜 기간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 손익 악화로 생존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STX조선은 올해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수주잔량도 일곱 척에 불과하다. 2018년 6월부터 무급순환 휴직을 해온 생산직 노조는 사측이 이를 연장하려 하자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도 17일부터 진해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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