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3.1% 떨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유가 하락 요인을 반영해 도시가스 평균요금을 메가줄(MJ)당 15.24원에서 13.25원으로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부문별 인하폭은 △주택용 11.2% △소상공인·자영업자용 12.7% △업무용 11.8% △산업용 15.3% 등이다. 이에 따라 가구당 도시가스 요금은 여름에 월평균 2000원, 겨울에는 8000원 정도 절감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여름에 월평균 2만원인 부담액이 1만8000원, 겨울에 6만7000원인 부담액은 5만9000원까지 떨어진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월평균 3만원씩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인하폭은 원료비와 도매공급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인하폭 17.1%,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상폭 4.1% 등이 반영됐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해 7월 4.5%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산업부는 현재 2개월에 한 번씩 조정하는 도시가스 요금을 8월부터 에너지 시장 상황에 따라 매달 인하 혹은 인상하기로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