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인공지능 시범도시 조성 등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
"어등산 관광단지 연내 착공·군 공항 이전 '투트랙' 추진"
이용섭 광주시장 "AI·광주형 일자리…한국판 뉴딜 선도"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디지털·일자리·그린 뉴딜 등 3개 축으로 광주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7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전국 1호 인공지능(AI) 시범도시 조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AI 기반 '디지털 뉴딜',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과 청정 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그린 뉴딜', 직·간접 고용 1만여 명을 기대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중심 '일자리 뉴딜'을 구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특히 AI 산업과 관련해 "핵심은 데이터"라며 "11월 착공할 데이터 센터는 국내 민간·공공 부문 데이터를 모두 담아도 전체 용량의 절반이 채 안 될 정도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AI·광주형 일자리…한국판 뉴딜 선도"
그는 "(뚜렷한 시책이 없으면)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등으로 사업이 쏠릴 수도 있다"고 경계하고 "긴장감을 갖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년간 광주형 일자리 공장 착공, AI 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도시철도 2호선 착공,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성과를 냈다.

다만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군 공항 이전 등 문제는 풀지 못했다.

이 시장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의 책임을 강화한 법 개정, 이전 지역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AI·광주형 일자리…한국판 뉴딜 선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