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값이 수확량 감소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궂은 날씨로 인해 출하 작업이 지연된 영향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다다기 품종 오이는 이번주 평균 소매 시장에서 10개당 7017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5496원)보다 27%, 전년 동기(4875원)보다 43% 오른 가격이다. 평년 시세(4436원)보다도 58% 높게 형성돼 있다. 도매가격도 함께 올랐다. 다다기 오이 100개 가격은 4만4100원으로 전주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9%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이 주산지인 충남 공주·천안 지역에 무더위와 잦은 비가 교차하면서 산지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이 줄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의 오이 소비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오이 수확량 감소, 1주일새 가격 27%↑…10개당 7017원에 거래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