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상반기 호남지역 경기 '먹구름'

코로나19 여파로 호남권 경기가 올 상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분기 호남권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경기는 전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동향은 지역 내 업체,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입수한 산업, 고용, 금융 동향 등을 토대로 판단한다.

1분기 경기도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강타한 여파가 그대로 경기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 석유화학·정제, 철강, 자동차는 감소한 반면 반도체와 음식료품은 소폭 증가, 조선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과 음식점업은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업, 운수업 등은 지역축제 취소, 장거리 여행 자제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소비는 내구재에서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가전제품과 가구가 소폭 증가했다.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위생용품 등 비내구재는 소비심리 회복과 중앙·지방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효과로 다소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건설투자는 다소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건설 등이 진행되고 지자체의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발주 확대로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주택경기 부진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및 택지개발사업 지연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감소했는데 업종별로 석유화학·정제, 철강, 자동차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선박은 소폭 감소, 반도체는 소폭 증가했다.

4~5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만1천명 감소해 1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명), 건설업(-1.8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0.7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0.2만명)이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3.1만명), 제조업(0.6만명)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광주(-0.4만명), 전남(-0.1만명), 전북(-1.6만명) 등 모두 줄었다.

소비자물가(월평균)는 1분기 상승(1.3%)에서 전년동기대비 0.2% 하락으로 전환됐다.

돼지고기, 고등어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공업제품 가격이 석유류를 중심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분기 말 대비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 전남과 전북은 소폭 증가, 광주는 보합 수준이다.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보다 악화했으며 제조업은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사업서비스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