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김인주 팀장이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말리는) OLED(올레드) TV 패널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OLED TV 기구설계 2팀 팀장인 김 팀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특허청이 주최한 '제55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수상했다.

올해의 발명왕은 발명·과학기술 개발로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발명가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초 롤러블TV 개발한 LGD 김인주 팀장 '올해의 발명왕'
김 팀장은 LG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TV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말리는 TV 구현을 위해 부품을 소형화하거나 필요한 부품을 새로 만들면서 총 54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33건은 해외출원을 해서 지적재산권을 창출했다.

또한 다양한 국산 장비와 소재·부품을 사용하도록 해서 70%대의 국산화율을 달성, 국내 협력업체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팀장은 1999년 LG에 입사해 21년간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2008년에는 TV 두께를 최소화해서 디자인을 개선한 '슬림 앤 내로우' 모듈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2013년에는 패널 테두리를 깔끔하게 마감하는 기술을 개발해 테두리가 없는 TV에 기여한 공로로 LG 연구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 팀장은 "롤러블 OLED TV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TV는 미국 가전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CES)을 비롯해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인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100개 이상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최초 롤러블TV 개발한 LGD 김인주 팀장 '올해의 발명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