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 피하는 감염병 안전지대…저렴한 요금도 매력
피서철 대부분 만실…무제산·좌구산 등 평일 일부 남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피서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인파로 북적거리는 바다나 계곡 대신 다른 사람 접촉을 피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벗 삼아 심신의 피로를 풀고 가벼운 산책과 명상도 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호젓한 숲이 최고" 코로나 피서지 인기끄는 자연휴양림

24일 괴산군에 따르면 성불산 자연휴양림은 여름 성수기인 7∼8월 금요일과 주말 숙박시설 예약이 완료됐다.

다음 달 20일 이후는 평일도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 휴양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넉 달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 8일 운영을 재개했다.

숲속의 집 8채와 8개 객실이 있는 휴양관을 갖췄지만, 휴양관은 밀접접촉을 막기 위해 격실로 4개 객실만 운영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용이 저조할 것으로 봤는데 성수기 예약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그는 "한적한 숲속에 위치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자연휴양림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젓한 숲이 최고" 코로나 피서지 인기끄는 자연휴양림

진천 무제산 생거진천 자연휴양림도 지난 1일 다음 달 예약을 받은 결과 이용객이 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 숙박시설 예약이 모두 끝났고 평일도 일부만 남았다.

이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9채와 14개의 객실을 갖춘 휴양관을 지난 5일 재개장했다.

청주와 인접한 데다 중부권 대표적인 위락시설로 떠오른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는 다음 달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주말 숙박시설 예약률이 84%에 달한다.

좌구산 휴양랜드는 숲속의 집과 황토집 15채, 연립식(객실 16개) 별무리하우스·병영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자연휴양림 인기가 높은 것은 외진 숲속에 자리 잡아 밀접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호젓한 숲이 최고" 코로나 피서지 인기끄는 자연휴양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한 것도 매력이다.

괴산 성불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숲속의 집 이용료가 8인 기준 12만원, 휴양관 객실은 6인실 기준 9만원에 불과하다.

이름난 피서지의 웬만한 숙박시설 성수기 요금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돈다.

이 휴양림은 괴산 산막이옛길, 진천 농다리, 증평 위락·관광 단지인 에듀팜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7∼8월 주말의 경우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높다"며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드는 다음 달이 되면 평일 이용객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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