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40대는 절반 넘게 맞벌이
맞벌이 줄었지만…초등학생 자녀 둔 맞벌이는 늘어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가 감소한 가운데 초등학생(만 7∼12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 맞벌이 가구 비중 소폭 줄어…40대는 절반 넘게 맞벌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천230만5천 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66만2천가구(46.0%), 외벌이 가구는 664만4천가구(54.0%)다.

2018년 567만5천가구였던 맞벌이 가구는 지난해 1만3천가구 줄었다.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에서 0.3%포인트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조사 첫해인 2011년 44.6%로 집계된 후 2012∼2017년 43∼45%대를 오가다가 2018년 46.3%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0.3%포인트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 자체는 (최근 몇년 새)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감소는 분모에 해당하는 유배우 가구가 늘었고, 비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배우 가구에 국한해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맞벌이 가구 비중이 5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0.2%), 50∼64세(50.1%), 15∼29세(40.1%), 65세 이상(25.5%)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40대 맞벌이 가구 비중은 변동이 없었고 15∼29세는 1.5%포인트, 30대는 0.3%포인트 늘었다.

50∼64세는 0.4%포인트 줄었다.

가구주 교육 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의 맞벌이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고 고졸이 46.2%, 중졸 이하가 38.0%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농림어업은 83.2%,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62.6%가 맞벌이였다.

건설업은 50.4%로 맞벌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7.3%였다.

농림어업(79.8%)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5.0%) 등에서 이 비중이 특히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이다.

남자 44.0시간, 여자 38.1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 초등학생 둔 가구 맞벌이 늘어…다둥이 가구 맞벌이 비중 작아

전체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은 늘었다.

만 7∼12세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2018년 54.2%에서 2019년 54.8%로 늘었다.

맞벌이 가구 수도 71만5천가구에서 75만8천가구로 증가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도 맞벌이 비중이 44.2%에서 44.6%로 올랐다.

반면 13∼17세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59.6%에서 59.5%로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51.0%에서 51.4%로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6시간으로 외벌이 가구 44.2시간보다 적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를 자녀 수로 나눠보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46.9%로 가장 낮았다.

자녀 2명 가구는 51.7%, 자녀 1명 가구는 52.0%가 맞벌이 가구였다.

25∼49세 여성의 경우 미취학 아동 자녀를 뒀을 때는 44.7%, 초등학생 자녀를 뒀을 때는 54.7%, 중학생 자녀를 뒀을 때는 60.3%, 고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뒀을 때는 60.8%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