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억원 넘는 수입차 1만5천여대 팔려…70% 증가

올해 한국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BMW 등 고가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 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가 늘어난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사회 양극화가 더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고가 수입차 판매 급증…"코로나 여파 빈부격차 심화"

로이터통신은 22일 '포르쉐, BMW에 펑펑 돈 쓰는 한국의 부유층'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한국의 수입차 판매 동향을 기사화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격이 1억원(미화 8만2천511달러)을 넘는 수입차만 한국에서 1만5천667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특히 포르쉐는 3천433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46% 늘었으며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거의 4배 수준인 115대가 판매됐다.

BMW도 46% 증가한 2만1천361대가 팔렸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수입차 판매 증가가 "코로나19 이후 더 벌어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중소 자영업자의 영업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실업률은 치솟은 가운데 부유층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서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한 수입차 딜러는 "2000년대 초반에만도 BMW 320의 가격이 강남 아파트 1채 수준이었지만 그 이후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도 상위 20%의 가구는 소득이 6%가량 늘어난 반면 하위 20%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고가 수입차 판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호조세를 보인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이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해 부유층이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덜 받은 점도 지목했다.

올해 1∼4월 한국 내 BMW5 시리즈의 판매량은 미국을 추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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