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0일 대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국유재산의 사회적 가치 증대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양 기관은 국유재산 업무처리 노하우 및 개발사업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홍보 등 다양한 협업사항을 발굴한다.또 온비드시스템 연계를 통해 국유재산 처리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김영하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본부장은 “협약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국유재산의 관리를 더욱 내실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철도공단은 지난해부터 철도교량하부를 활용해 Station-G(안산) 등 창업 공간 3개소를 조성했다.남양주 평내호평역에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 중이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하우스푸어’(한계 차주)로부터 매입한 주택을 임대 운영하는 희망임대주택리츠 주택 매각에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몰렸다.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희망임대주택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희망임대리츠2호)가 보유한 주택 220가구 매각을 위해 지난 4일 진행된 입찰에 3350명이 참여했다. 총 220건 중 86건이 매각되고 134건이 유찰됐다.이번 매각 대상은 2014년 1월 정부 정책에 따라 희망임대리츠2호가 주택도시기금 등을 재원으로 한계 차주로부터 매입한 주택이다. 대부분 주택에 임차인이 거주 중이다.이번 입찰은 최고가 경쟁입찰이 아니라 정해진 입찰 가격에서 당첨자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득,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여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등의 자격조건이 없었다.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곳은 대전 아파트였다. 대전 서구 둔산동 향촌 아파트 전용면적 84㎡에 513명이 입찰했다. 입찰가는 2억6500만원으로 지난달 실거래가격(3억5000만원)보다 9000만원가량 낮았다. 경쟁률 상위 10위 중 2위에서 10위까지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였다.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파인탑 전용 64㎡ 매각에 487명이 몰렸다. 입찰가격이 9억8550만원으로 지난달 실거래가격(11억5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낮았다. 이 아파트는 현재 호가가 13억5000만원 수준이다.경매업계에서는 입찰 가격이 시세보다 평균 1억~2억원 낮고, 자격 제한이 없어 현금 동원이 가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박철호 경매아카데미 대표는 “알짜 매물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