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7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 계열사 임원들이 각자의 집무실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예·적금 이자를 추가로 얹어주는 마케팅에 한창이다. 첫 계좌 거래를 트거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약속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방식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보너스 이자를 주는 마케팅의 효과가 올라갔다는 판단이다.신한금융은 15일 최대 연 8.3%의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을 50만 계좌 한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2%다. 자동이체를 신한은행 계좌에 연결해두고, 최근 3개월간 적금에 가입한 적이 없다면 연 0.3%포인트씩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이와 별도로 우수고객 대상 멤버십인 ‘신한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신한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등 신한금융 계열사를 이용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납임금액의 연 6.5%까지 현금 혹은 마이신한포인트 등으로 지급한다. 실질 금리가 최고 연 8.3%인 셈이다.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도 이날 연 7.0%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부자되는 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인 연 1.6%에 삼성카드에 신규 가입해 실적을 채우면 최대 연 5.4%포인트의 이자를 얹어준다.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10만원 또는 25만원을 부을 수 있다.하나금융, SK텔레콤의 합작 핀테크 회사인 핀크도 산업은행과 손잡고 최대 연 2.0%의 금리를 주는 ‘T이득통장’을 선보였다. SK텔레콤 가입자가 핀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다. 기본금리 연 1.0%에 산업은행의 마케팅에 동의하는 것만으로 연 1%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예치금 기준 200만원까지 연 2.0%, 그 이상은 연 0.5%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저축은행에서조차 연 2%대 파킹통장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훈/박진우 기자 daepun@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이 정부의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는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다.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은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다. 우선 신성장산업 금융지원을 위해 데이터, 디지털 인프라, 친환경 등 미래 유망 산업분야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세대와 협업해 마련한 ‘신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금융지원 기업 선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성장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계열사 통합 기업금융투자(CIB) 조직인 신한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를 활용해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혁신 기업에 향후 5년간 85조원 규모로 대출 및 투자를 해주기로 했다. 기존 계획보다 20조원 늘렸다.또 신디지털금융 선도 차원에서 최근 설립된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종이 없는 여신심사, 소상공인 특화 디지털 플랫폼 등 기업금융 전 분야를 디지털로 바꾸는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에 2023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신한금융은 5년여간 67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 목표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네오 프로젝트는 저금리 및 저성장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뉴딜정책인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네오는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의 약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의 신(新) 성장동력 발굴을 신한금융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먼저 혁신성장 대출 및 투자 공급액을 기존 64조에서 85조로 20조 이상 늘린다. 벤처캐피탈 출자를 통해 신성장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고, GIB 사업부문의 투자기능을 활용해 정부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 수행하고 기업금융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14만개 규모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심사, SOHO 플랫폼 등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다. 전국 단위의 혁신 성장 플랫폼을 완성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신한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의 기본 토대가 되는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5년 간 67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50% 이상을 디지털·ICT 융복합형 인재로 영입한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