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건조비용 42% 융자…29일부터 여수-제주 운항
'정부 연안선박 건조 자금지원 2호' 골드스텔라호 첫 항해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정책금융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선박 '골드스텔라호'가 첫 항해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연안 선박 현대화펀드 두 번째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한일고속에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건조금액(550억원)의 42%(231억원)를 빌려줘 건조한 골드스텔라호가 29일 여수항에서 제주항을 향해 첫 항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골드스텔라호는 여객 정원 948명과 차량 2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파도나 바람으로 선박이 기울었을 때 원위치를 회복하는 복원성에서 국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다.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력을 최소한으로 받도록 설계돼 안전하면서도 빠른 항해가 가능하다.

해수부는 18일 오전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건조사인 대선조선 관계자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드스텔라호 인도·명명식을 연다.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낡고 오래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선박을 새 선박으로 대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을 건조할 때 정부가 총비용의 50% 한도에서 15년간 무상융자로 건조비를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연안 선박 현대화펀드 1호 선박으로 건조된 실버클라우드호는 2018년 10월부터 완도와 제주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