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높아 단종됐지만
"비싸도 먹겠다" 요청 줄이어
속초코다리냉면도 재출시
CJ '부산밀면' 1년 만에 부활한 사연은

“제일제면소 ‘속초코다리냉면’ 어디서 팔아요?”

CJ제일제당 소비자센터에는 1년 넘게 이런 질문이 쏟아졌다. 2013년 출시돼 지난해 봄 단종된 프리미엄 면 간편식을 다시 먹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15일 ‘제일제면소’ 브랜드를 부활시키고 ‘속초코다리냉면’과 ‘부산밀면’ 등 2종을 재출시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이 커 단종한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일제면소는 원래 CJ푸드빌의 면요리 전문 외식브랜드다. 2011년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에 1호점을 열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냉장 면요리를 선보이며 제일제면소와 협업했다. 가장 잘 팔리는 메뉴, 독특한 레시피 등을 간편식 냉장 면요리에 적용해 내놨다.

CJ '부산밀면' 1년 만에 부활한 사연은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매콤한 양념장이 풍성하게 들어간 정통 부산 밀면이다. ‘제일제면소 속초코다리냉면’은 코다리 초절임 공법을 사용해 쫄깃한 코다리 무침을 그대로 넣었다. “다른 냉장 면 제품과 맛과 품질이 크게 차이 난다”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원가 부담이 커 지난해 단종됐다. 경쟁사들의 제품이 2인분 기준 5180원인 데 비해 제일제면소 제품은 같은 중량이 6980원으로 30%가량 비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진 데다 외식 대신 집에서 먹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비싸도 제대로 먹겠다는 프리미엄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000억원대 냉장 면 시장에서 더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제일제면소 제품 재출시와 함께 온라인 전용 대용량 실속 제품도 내놨다. 15인분의 동치미 육수와 냉면 사리 15개가 들어 있는 제품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