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통기성이 좋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마스크보다 숨쉬기 좋고 시원해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등 손님을 끌어모으기에 그만한 상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마스크 제조사 한 곳과 손잡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량은 1주일당 20만 장 수준”이라며 “정확한 판매 시기와 물량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이달 말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들도 마스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업체가 네 곳에 불과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달 20일께 마스크 제조사 웰킵스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대형마트 등에 먼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부터 판매한 웰킵스 마스크는 현재 품절 상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