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18개 단지 견적서 등 지원…올해 70곳 지원 예정

준공한 지 15년 된 김포시 A 아파트.
단지 내 CCTV가 오래되면서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드는 데다 화질도 떨어졌다.

입주자대표회의는 CCTV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하고 장기수선충당금으로 4천870만원의 예산을 세우고 시공사 물색에 들어갔다.

경기도 "아파트 보수공사 자문해 공사비 최대 83% 절감"

업체마다 공사비, 공사 방법, 공사 물량 등 산정이 제각각인 데다 최고 2억8천900만원의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까지 있자 고민에 빠졌다.

이에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자문을 신청했다.

기술자문단은 적정 CCTV 화소, 통합 관제 설비 구성 등을 고려한 시중 업체 견적보다 83%나 줄어든 명세서와 약식도면, 시방서 등을 작성해 제공했다.

A 아파트는 이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해 공사비용을 절감하고 만족스러운 공사품질까지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아파트 보수공사 단지에 설계도서를 지원하는 무료 기술자문을 하면서 도내 공동주택의 공사비 절감과 공사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5월 총 18건의 설계도서 작성을 지원해 12개 단지에서 공사비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6개 단지에는 부실 공사 여지가 있는 명세서를 검토한 뒤 균열보수 공정, 안전장치 부품 등을 추가하도록 조치, 안전한 보수공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공용부분 보수공사를 하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표준품셈에 근거한 설계도서를 제공해 낭비 없고 품질이 우수한 공사가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마련을 위해 도는 올해 초 1억7천500만원의 예산으로 경기도시공사와 업무 대행 위 수탁 협약을 맺었다.

올해 말까지 약 70개 아파트 단지에 보수공사 설계도서 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의 설계도서 지원 제도를 더 확대해 보수공사 낭비와 비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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