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파동에 대한 공포감이 미국 증시를 거쳐 12일 아시아 증시에도 밀려왔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54포인트(4.07%)나 내린 2,088.24로 출발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2차 파동 공포에 아시아 증시도 '출렁'(종합)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장 초반보다 낙폭은 좁혔지만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5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1.39%)와 대만 자취완 지수(-0.92%)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중국 증시는 상하이 종합지수(-0.10%)는 내리고 선전 종합지수(0.37%)는 소폭 올랐다.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공포감이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0%나 내려 약 13%의 낙폭을 보였던 3월 중순 이후 석 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9%와 5.27%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영국의 FTSE 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의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세계적인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인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에 "시장이 코로나19의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가 급락 후 시장의 반등세도 가팔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