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간담회
"공매도 부양효과 면밀한 분석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해제와 관련해 "바로 갑자기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관련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매도 금지 해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다행히 주식은 많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공매도 금지 시행 전거래일인 3월13일 1714.86에서 이날 2176.78로 27%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은 위원장은 "다만 주식이 오른 게 공매도 금지에 의한 건지 아니면 전 세계 증시가 같이 오르면서 함께 오른 건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다른 나라도 비슷하게 올랐는데, 공매도를 금지한 나라도 있고 공매도 금지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분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효과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9월까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좀 듣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를 해제하더라도 바로 그냥 갑자기 환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도개선과 함께 환원될 것이고, 연장이 필요하면 그 부분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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