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제로금리 장기간 동결…北 "미국 입 다물라"

◇ 미국 제로금리 동결…2022년까지 장기간 유지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예상대로 0.00~0.25%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2년 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험을 다시 강조하면서 장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통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Fed 17명 위원 전원이 2021년까지 기준금리가 제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2022년까진 15명이 제로금리를 점쳤지만 한 명은 0.25~0.5%, 또 다른 한 명은 1.0~1.25%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3년엔 모두가 2%대로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년 장기간 제로금리, 왜?

Fed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6.5% 뒷걸음치지만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잘라말했습니다. 그는 "경제활동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매우 약한 상태"라며 "우리는 금리를 올리는 생각조차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타격이 컸던 미국 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5월 실업률도 예상외로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 탓입니다. 이에 대해 Fed는 "지속적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 및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있을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현재 금리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장기간 제로금리에도…다우 1.04% 하락

Fed의 제로금리 유지 발표 직후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급반등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첫 1만선을 넘어 마감한 나스닥을 제외하면 하락장으로 마쳤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4% 내려 26,989.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0.53%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67% 올라 사상 처음으로 10,020.35에 마감했습니다. 제로금리 장기화 방침이 나오긴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제 불확실성 우려, 근래 주가 단기급등 부담감 등이 투자 심리를 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술주는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애플이 2.6% 아마존이 1.8%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국제유가, 감산 훈풍 지속…WTI 1.7%↑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66달러) 상승한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30분 현재 배럴당 0.10%(0.04달러) 올라 거래 중입니다. 금값은 소폭 내렸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20달러) 하락한 1,720.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 미국 향해 "입 다물라"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북한이 남한과의 공식 연락선을 끊고, 적대적 관계로 돌아선데 대해 미국이 비판하자 이에 강도높은 비난입장을 낸 셈입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며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오늘 시작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11일 목요일인 오늘 본격 시작됩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착수합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월 환산액 179만5310원)으로, 작년보다 2.9% 오른 금액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최대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될 전망입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이 급격히 약화해 최저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임금 노동자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검찰-이재용 재격돌…수사심의위 소집 오늘 결정

오늘 오후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놓고 한 차례 격돌했던 검찰과 변호인단이 이번에는 기소의 타당성 여부를 평가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필요한지를 놓고 다시 공방을 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검찰과 이 부회장 등 신청인 측이 낸 의견서를 살핀 뒤 의결 절차를 거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할지 결정합니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부의심의위가 수사심의위에 이 사건을 넘기기로 결정하면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를 따라야 합니다.


◇ 낮 최고 34도 '불볕더위'…곳곳 소나기

목요일인 11일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고 무더위가 지속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의 분포를 보입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북 내륙 지역은 내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덥겠습니다. 남부 내륙 지역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면서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 5∼30㎜가량의 비가 옵니다.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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