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위한  ‘롯데제과 스위트홈’.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위한 ‘롯데제과 스위트홈’.
롯데제과는 2013년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전북 완주에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설립했다.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후 매년 한 곳씩 센터를 지었다.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 등이다. 올해 설립되는 ‘스위트홈 8호점’은 전남 신안군에 짓는다. 학생들은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롯데제과 스위트홈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롯데제과와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제과, 빼빼로 판 돈으로…농어촌 아이들 위한 스위트홈 지어요
롯데제과는 ‘사랑과 우정’이라는 콘셉트의 빼빼로를 ‘나눔과 상생’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빼빼로 사랑나눔 기부활동도 펼쳤다.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우리한부모복지협회, 다문화 가정을 돕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 미혼모 자립을 돕는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소아암 환아를 지원하는 한국소아암재단 등에 빼빼로를 전달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밀알복지재단 등에도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빼빼로는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롯데제과는 이웃 국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빼빼로를 전달했다. 몇 년 전에는 미국 초등학교 참고서에 빼빼로가 등장했다. 빼빼로데이를 재밌게 여긴 MIT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빼빼로는 1983년 4월 첫 출시됐다. 올해 37년째다. 이 기간 빼빼로 누적 매출은 약 1조7000억원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한 빼빼로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며 “판매량이 가파른 속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빼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1996년부터 최근까지 24년간 누적 매출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오리지널 초코 빼빼로 약 30억 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빼빼로데이가 의미 있는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