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안심축산, 축산물 일관유통체제로 위험 요소 관리 나선다

농협안심축산이 생산 도축 가공 유통 전 과정에서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일관체제(팩커)로 수입축산물 증가 등으로 인한 국내 축산업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늘어나는 수입축산물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과 축산분뇨악취, 동물복지 등과 연관된 부정적 인식도 축산업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농협안심축산은 국내 축산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위생과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심축산 관계자는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며 "우리 축산업이 소비흐름의 변화에 맞춰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심축산은 우선 축산물 유통시스템을 '팩커'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 축산물 일관유통시스템을 뜻하는 팩커는 여러가지를 하나로 포장한다는 뜻을 담은 팩킹에서 유래했다.

안심축산 관계자는 "국내산 축산물은 도축장에서 도축된 후 지육상태로 대부분 유통되고 있다"며 "소규모 정육점들은 상온상태에서 지육을 해체하고 매장 안에 걸어놓고 판매하는 등 전근대적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생산농가에서 소비단계까지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유통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안심축산은 축산물 일관유통체제 구축을 통해 생산·도축·가공·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농협안심' 브랜드로 유통되는 모둔 축산물에 대해 항생제잔류물질검사를 실시한다. 한우는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파는 둔갑판매를 막을 수 있게 유전자(DNA)와 교차중복검사, 계란은 살모넬라나 식중독균 살충제잔류 등을 검사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특히 한우, 한돈 상품은 '스킨 진공 포장'해 유통기한을 최대 60일까지 유지 할 수 있다. 냉장판매대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편의점들이 '스킨 진공 포장'된 축산물을 판매한다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축산물 가격 경쟁력 확보 △축산물 위생·안전 강화 및 자급률 확대 △축산물 이력관리 및 둔갑판매 원천봉쇄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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