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24기 구축…수소승용차 1만4천대 보급
국내 최대 수소충전소 전북 완주에 준공…시간당 22대 충전 가능
전국 최대 수소충전소가 전북 완주에 설치돼 수소경제 대중화에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는 3일 오후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전북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환경부 및 중앙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설을 살피고 수소 충전을 시연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인 시간당 110㎏의 충전용량을 갖춰 1시간에 수소승용차 22대나 수소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차의 충전도 가능하다.

전북도는 완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내에 수소충전소 24기를 구축할 계획으로,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익산·부안에 1곳씩을 건립한 후 2021년에는 8기를 신설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올해 수소승용차 546대를 포함해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4천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에서는 수소승용차 130대가 운행 중이다.

전북도는 수소를 미래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위해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최대 규모 수소충전소 준공은 수소전기차 이용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보급을 지속하고 수소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