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가 당국 인가를 얻어 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KB캐피탈의 해외 진출은 라오스법인인 KB코라오리싱에 이어 두 번째다.

KB캐피탈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해 이름을 바꿨다. 순모터그룹은 호텔·부동산업과 함께 자동차 소매업과 렌터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순모터그룹의 자동차 판매망을 활용해 신차·중고차 할부금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의 다른 계열사들은 KB캐피탈보다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산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10위권인 부코핀은행의 2대주주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차렸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라오스에서 안착한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