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콜센터서 또…종로 AXA손보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AXA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KB생명보험에 이어 AXA손보까지 전화영업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AXA손보에 따르면 서울 종로5가역 인근에 위치한 종로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입주 건물 2개 층이 폐쇄됐다.

AXA손보 관계자는 "건물 11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 1명이 어제 아침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건물을 폐쇄했다"며 "건물 폐쇄 이후에 오늘 아침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감염된 상담원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종로구 김상옥로 30)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AXA손보는 이 건물 5층에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11층 근무자 74명과 5층 근무자 40명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XA손보 측은 상담원의 확진 판정 사실을 인지한 후 콜센터가 입주한 11층뿐만 아니라 5층도 선제적으로 폐쇄했다. 2개층 근무자 114명은 앞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한다.

앞서 KB생명은 지난달 28일 충정로역 인근 전화영업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KB생명은 오는 10일까지 해당 영업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밤 이곳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고 27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등 110여명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KB생명 전화영업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이 발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