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다른 업계 금융사들과 손잡고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대부분 0%대에 진입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금융사들은 고금리 상품을 지렛대로 각자 보유한 플랫폼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11번가와 손잡고 최고 연 3.3%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만기(3개월)까지 예금을 유지하면 기본금리로 연 0.8%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연 0.3%포인트를 더해준다. 여기에 11번가 신한카드 이용실적(11만원)을 채우면 연 2.2%포인트를 얹어주는 식이다. 저축은 최소 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할 수 있다. 1인 1계좌씩 선착순으로 총 10만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11번가 올 프라임을 첫 정기 결제한 고객은 첫 결제 금액만큼 SK페이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 고객상담 서비스다. 문의전화가 걸려오면 AI 음성봇 ‘쏠리’가 응답해 필요한 내용을 바로 안내한다. 상담사 연결까지의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기존 자동응답시스템(ARS)은 상담사 연결까지 평균 2~3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약 40초 만에 연결된다. 음성봇을 통해 문의했던 내용은 상담 직원에게 전달돼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내역 팩스 신청이나 자동이체 등의 간단한 업무는 모바일 뱅킹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알림톡을 전송한다.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주는 자유적금이다. 이 상품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앱에서 만기까지 자유적금을 유지하면 기본금리 연 2.1%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연 3.9%포인트가 더해져 모두 연 6.0%의 금리를 받게 된다. 우대금리는 9월 30일까지 10만원 이상 쓰면 적용된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최대 20만원으로 선착순 2만 명까지 가입 가능하다. 행사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