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 폐자원에너지 정책으로 푼다
지난 28일(목)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폐자원에너지 정책·기술 포럼이 진행됐다.

‘폐기물 미래정책에서 폐자원에너지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으며, 전문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 누구나 방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폐자원에너지 정책·기술 포럼 서용칠 위원장(연세대학교 교수)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앞으로 발생할 폐기물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혔다.

서 위원장은 환경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폐기물 대란이 올 것이라 우려했지만 바뀐 분류체계 덕분에 처리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는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됨에 따라 일반의료폐기물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폐기물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등 일회용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는 것. 이처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관련 정책을 되짚어보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한국열환경공학회의 3개 기관이 주축이 되어 의견을 개진하는 폐자원에너지 정책·기술 포럼 위원회의 출범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분야 전문자문위원과 참여위원들을 초청하여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위원장은 발대식과 1차, 2차 포럼 운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발대식과 1차, 2차 포럼이 포럼위원들만 참가하여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폐기물 문제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중계하여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일반 참가자들도 모시고 더욱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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