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 침체의 핵심 요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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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이탈리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악영향 때문이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29일(현지시간)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5.4% 역성장했다. 1분기 기준으로 25년 만에 최악이다. ISTAT는 "소비 위축이 침체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투자와 교역 등의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지목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지난 3월 초부터 차례로 휴교령, 전국 이동제한령, 비필수 업소·영업장 폐쇄 등의 강도 높은 봉쇄령을 발효했고, 이로 인해 국가 전체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GDP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러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이달 초부터 단계적인 봉쇄 완화가 시작됐으나 경제 엔진이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봉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성장률의 낙차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탈리아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10%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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