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해상풍력프로젝트 공동개발 본격 돌입…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 공시
대한그린에너지와 함께 해상풍력프로젝트 공동개발을 발표한 케이알피앤이가 첫 발을 내딛었다. 케이알피앤이는 지난 28일 대한그린에너지를 대상으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30억원이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그린에너지가 케이알피앤이의 주주가 됐다”며 “향후 160MW(약 8,000억 규모)규모의 칠산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 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이알피앤이와 함께하게 된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및 발전자산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인 영광풍력발전(79MW),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인 광백태양광발전(99MW)을 개발 완료 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개발 예정된 프로젝트만 13개에 이를 정도로 정도의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일류 기업에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조되는 ‘그린 뉴딜’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케이알피앤이의 사업가치와 기업가치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및 유럽의 여러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는 이제 막 도입기를 지나가는 중이다”라며 “기업 실적이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할 때 급격히 좋아지기 마련으로, 회사 관계자들 및 주주들은 기업가치 증대에 대해 긍정적인 기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탐라해상풍력단지의 영업이익률이 50% 내외로 알려져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따른 케이알피앤이의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그린에너지의 케이알피앤이에 대한 지분참여는 향후 복합신재생 클러스터 구성을 위해 케이알피앤이가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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